김용순 비서와 함께 온 8명 중에는 중앙군사위원회(위원장: 김정일) 소속 박재경 총정치국 부국장이 끼여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한정부는 군당국자간 직통전화 개설, 군당국자 회담 개설 등 군사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하였지만 북한측에서는 군당국자가 불참하였다.
김용순 일행에 군 당국자가 포함된 것에 대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북한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에 대해 남한측과 논의할 의지가 있는 것이라고 11일 논평하였다.
이 신문은 또 김용순의 서울 방문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의미 부여를 하였다. <뉴욕타임즈>는 김용순의 서울 방문으로 남북한 당국이 다룰 의제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장 큰 것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지난 6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당국은 적십자회담, 장관급회담 등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 철도 복구 등에 합의하였다. 특히 경의선 철도가 복구되면 남북한의 두 수도가 연결되고 신의주까지 연결됨으로써 경제협력은 물론 상호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