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결성 18돌 기념대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고성진 기자]

남과 북, 해외 동포를 하나로 묶는 범민족적 공동기구를 지향해 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이 결성 18돌을 맞았다.

범민련 남측본부(의장 이규재)는 30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300여 명의 각계 인사 및 소속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범민련 결성 열여덟돌 기념대회'를 열고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이행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이들은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홍번 의장 등 3명이 공동으로 낭독한 공동결의문을 통해 "6.15시대,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가 어느 누구도 꺾을 수 없는 대세가 된 오늘에도 내외 반통일분열세력은 분단과 냉전의 시대로 역사를 되돌리려는 책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생명으로 하는 범민련은 정세가 엄혹할수록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닌 사명을 다하여 역사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나설 결의에 차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민족의 대단결로 내외 분열세력의 반 통일책동을 짓부수고 6.15공동선언 이행과 조국의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진격로를 열어내야 한다"며 "범민련은 온 겨레의 대단결을 실현하고 민족의 주체역량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범민련은 '우리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반 통일세력들의 갖은 책동을 단호히 물리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 이행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고 "통일애국세력의 단합된 힘으로 이명박 정권이 벌이고 있는 공안탄압을 분쇄하고 보안법을 철폐시킬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규재 의장은 대회사에서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남과 북의 화합과 대결,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임이 천명되었다"며 "민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도 이 명제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자기의 입장과 태도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는 입장과 파괴하는 태도를 갖는 그 누구도 겨레의 무자비한 분노와 저주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명박 독재정권이 6.15시대에 감히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부정하고 파괴하기로 작정해 나섰다"면서 "이명박 독재정권이 다시 남북대결과 분열의 악몽을 일으켜 하나될 겨레의 박동을 멈추게 하려고 발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실현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우리 민족끼리'로, 모든 투쟁을 '반이명박투쟁'으로 집중하여 6.15시대에 기필코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조국을 건설하고야 말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 300여 참가자들은 '우리민족끼리'라고 쓰인 노란 수건을 흔들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의지를 결의했다. [사진-통일뉴스 고성진 기자]

북과 해외, 공동사무국에서 범민련 결성 18돌 기념대회 앞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북측본부는 "리명박 '정권'은 온 겨레의 적극적인 지지와 찬동을 받고 있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한사코 부정하고 민족대결책동을 일삼으면서 북남관계를 전면차단에로까지 끌고가고 있으며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한 진보적인 통일애국세력들을 말살하기 위하여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내외반통일세력의 준동이 험악할수록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민족대단결의 위력으로 사대굴종과 민족대결책동, 파쑈폭압행위들을 단호히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본부도 "이명박 정부가 지금의 동족대결 자세를 유지하고 계속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대북 강경 정책을 추진한다면 온 겨레는 이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겨레들의 자주통일 지향과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남,북,해외 통일애국 역량의 연합체인 범민련운동을 더욱 강화하며 6.15통일시대를 빛내여 나가기 위하여 보다 힘차게 투쟁하여야 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공동사무국도 "범민련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민족의 대단결을 더욱 강화하자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가야 한다"며 "'우리 민족은 범민련이 지난날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전 민족적 통일운동조직으로서 온 민족의 기대에 맞게 자기의 중대한 책임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는 온 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무대 가운데에는 대형 전광판이 걸려있고 왼쪽에서부터 드리워진 '6.15,10.4선언 이행', '국가보안법 폐지', '이명박 심판', '범민련 강화' 라고 적힌 세로 현수막들은 18돌을 맞은 범민련의 향후 계획들이 그대로 보여주었다.

결성 18돌을 축하하는 각계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임방규.권낙기 통일광장 공동대표, 권오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공동대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김영주 6.15남측위 공동대표,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모습을 보였다.

▲ 영산마루의 타악공연이 펼쳐졌다. [사진-통일뉴스 고성진 기자]

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우리민족끼리'라고 쓰인 노란색 수건을 좌우로 흔들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 의지를 다졌다. 마당극단 '걸판', 노래패 '희망새'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영산마루'는 타악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회가 끝나고 이어서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가 주최하는 '국가보안법 60년, 그 치욕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 국가보안법 없는 세상으로' 국가보안법 폐지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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