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내일(12.1)부터 남측 출판물의 북 반입도 차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30일 오후 통일부는 "북측은 11월 30일 오후 4시경 북측 동.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의 대남 전화통지문을 통해 12월 1일부터 불순선전물, 출판물, 전자매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들여오거나, 통행 및 통관질서를 어기는 인원 및 차량의 출입을 차단하고 되돌려보낼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강산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반입하는 남측 정기출판물도 차단한다고 통보하여 왔으"며 "또한, 부모, 처자사망, 구급환자를 제외한 일체 변경, 추가통행은 승인하지 않는다고 통보하여 왔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개성관광과 남북화물열차운행 중단, 경협사무소 폐쇄, 개성공단관리위와 개성공단 기업의 인원과 차량 통행 제한 조치 통보, 26일 금강산지구 체류인원 절반 축소 통보에 이어 출판물 반입 차단조치까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0년 화해협력시대에 어렵게 열렸던 남북 사이의 문(門)들이 날이 새면 하나 둘 닫히고 있는 것이다.
한편,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살포'에 반발, 지난달 20일부터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반입되던 9종 30여부의 남측 신문에 대해 검열을 시작한 바 있다.
12월 1일부터는 북측의 지난 27일자 통보에 따라 출입경 회수는 경의선 도로는 매일 오전 9,10,11시 3차례의 출경과 오후 3,4,5시 3차례의 입경 만 허용되며, 매 시간대 별로 인원 250명과 차량 150대로 제한된다.
동해선 도로는 금강산지구 상주인원이 100명 이내로 축소됨에 따라 매주 화요일 한 차례만 입출경이 가능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