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남승우 부의장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3명으로 구성된 고향방문단이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통신이 8일 보도했다.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은 남승우 부의장이 이날 담화를 통해 조선신보사 회장인 박재로 조총련 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고향방문단은 70∼90대 재일동포 1세대 50명과 수행원 6명, 기자.촬영가 7명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 부의장은 고향방문단에 대해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강제노동, 강제징용 등으로 일본에 건너와 55년 이상 이국살이에 시달리면서도 조국의 통일을 일일천추로 갈망하면서 꿋꿋이 살아온 동포들`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조)총련은 고향방문 희망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내년에도 몇 차례에 걸쳐 남조선 고향방문을 실현시키며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남측 당국이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과 상급회담의 합의에 따라 제1차 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이 아무런 사고없이 고향을 방문해 돌아올 수 있도록 협조해 주리하고 믿는 바이다`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남승우 부의장은 조총련이 고향방문단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주재 남한공관, 대한적십자사와 직접 협의해 왔다고 전했다.
(연합200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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