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판매업체인 에리트베이직(대표 홍종순)의 생산 협력업체들이 개성공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명인, 고일콜렉션, 흥진섬유, 금호산업, 청맥어패럴, 예지패션 등 '엘리트' 교복 생산 협력업체 6개사는 18일 개성공단에서 협동화사업장 기공식을 개최한다. 협동화사업장은 통상 3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공동진출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에리트베이직 협력업체 협동화사업장은 총 5,700평 규모로 내년 2월말 완공돼, 그해 가을부터 '메이드 인 개성' 교복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리트베이직의 홍종순 대표는 "이번 6개사의 개성공단 협동화사업 추진은 학생복, 유니폼, 스포츠웨어 등 에리트베이직의 다양한 브랜드의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신규 생산 아이템인 스포츠웨어의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주식회사 아천세양건설을 인수한 김윤규 아천E&C 회장(전 현대아산 부회장)도 에리트베이직 협력업체 협동화사업장 공사를 수주해 개성공단 건설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아천세양건설은 개성공단 건설사업 과정에서 공사 기술에 대한 현장 교육을 통해 북한 건설인력을 전문 기능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천세양건설의 육재희 대표는 "북측 기능인력의 양성 및 다양한 분야에서 북과 협력하여 공사를 수행함으로써 남북 건설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남북 공동 해외건설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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