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개막된 ‘유엔밀레니엄정상회의’의 공동의장인 나미비아의 샘 뉴조마 대통령과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은 7일 새벽 2차 전체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및 그 후속 조치를 환영하는 유엔밀레니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할로넨 대통령이 이날 전체회의에서 낭독한 성명은 “남북한 정상간 회담 및 양 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통일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생각한다”며 “남북 양측이 대화 과정을 계속 발전시킴으로써 이 지역과 세계 평화 및 안전에 기여하면서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남북한 관계 진전을 환영하는 최초의 유엔 성명이자, 사상 최대 다수의 정상이 모인 회의에서 많은 지역문제 중 한반도문제를 특별히 언급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엔은 이번 성명을 토대로 11월 금년도 유엔 총회를 폐막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공식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 성명 채택은 7월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연합200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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