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월 3일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6.15남.북측위원회 위원장 회동이 다음달 2-3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6.15남측위원회 정현곤 사무처장은 “26일자 북측 팩스가 27일 아침에 도착했다”며 “남북 위원장 간 회동을 개성이 아니라 금강산에서 2일부터 3일까지 갖자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북측이 보내온 팩스에는 장소 변경과 일정을 하루 추가한데 대한 설명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15북측위는 지난 20일 다음달 3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남북 위원장 간 접촉을 갖자고 제안해왔고 6.15남측위는 21일 개성에서 회동하자고 화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7일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남측 당국인원 11명의 철수라는 민감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처장은 “민감한 상황이고 아직까지는 북측의 설명이 없었다”고만 말했다.

지난 1월 금강산에서 6.15남측위의 새해맞이 행사에 6.15북측위가 참관한 적은 있지만 공식 만남의 자리는 이번 위원장 간 회동이 올들어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회동에서는 전반적인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6.15공동행사를 비롯한 연간 사업계획과 부문행사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6.15남측위에서는 백낙청 상임대표와 백승헌 공동대표를 비롯해 공동집행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6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북측은 안경호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 홍양호 차관은 26일 브리핑에서 당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치르기로 한 올해 6.15공동행사에 관한 총리급회담의 합의가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에 “6.15공동행사는 그동안 남북한 간에 상호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향후 남북 간에 협의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정부도 검토해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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