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주한미국대사는 7일 `북한 경제가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는한 미국기업은 당분간 북한에 대규모 투자진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사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공동 주최 `동북아시아 2000포럼`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는 기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데가 비즈니스 활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화해와 협력이 가속화 되면서 구조조정이 한국경제의 주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북지원비용을 국제금융기관들이 부담한다고 해도 결국 대부분은 남한에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남한은 성공적인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민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연합2000/09/07)

통일뉴스 200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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