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조선족 경영인들이 중국 하얼빈(哈爾濱)시의 IT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글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 최근호는 이들이 90년대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IT산업에 진출, 최근 10여 개 이상의 관련업체를 운영하면서 하얼빈시의 IT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스터정보기술유한회사(대표 홍해)는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시작한 업체로서 최근까지 40여 가지의 컴퓨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첨단기술 기업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또한 조선족 윤지걸 씨는 지난해 7월 헤이룽장성에서 최초로 전자상거래 상품교역회사를 창업한 뒤 선적명세서, 자금 결산, 화물의 저장과 송달 등의 기능을 통합한 전자상거래 기법을 도입, 시간과 자금을 절약하게 된 여러 무역회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하얼빈시의 경제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IT산업에 종사하는 조선족들의 증가 추세인데, 이들은 대부분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전문가들이며 이들로 인해 하얼빈시 조선족들의 경제적인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진기자 2001/06/08)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