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신언상)는 14일 자체 잠정 집계 결과, 올해 2월 개성공단 입주기업 생산액이 약 1,770만 달러에 달해 ’05년부터 ’08년 2월까지 입주기업 생산 누계가 3억997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생산은 ’05년 말 1,500만 달러, ’06년 말 8,9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07년 1월 1억달러 돌파, ’07년 9월 2억 달러 돌파, ’07년 말에는 2억7,342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05년 1월부터 ’08년 2월까지 월평균 생산액 증가는 16%에 달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생산의 지속적 증가는 "가동기업수 증가에 기인한다"고 개성공업지구관리위는 풀이했다. 실제로 ’08년 2월말 현재 가동기업은 69개로 전년 동기(22개) 대비 3.1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생산 누계는 2.8배 증가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에 따르면, 가동기업 69개 중 30개는 ’07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한 신규 입주업체임을 감안할 때, 이같은 생산 증가는 주목할 만한 수치다. 또 가동기업수 증가와 함께 북측근로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07년 2월말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근로자는 23,953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올해 2월 수출액은 432만 달러 규모다. 총 수출 누계는 6,788만 달러에 달한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69개 가동 기업 외에도 38개 기업이 공장 건축 중에 있으며, 지난 5일에는 독일계 기업 ㈜프레틀이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장 착공식을 거행한 바 있다.
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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