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브루킹스 연구소 공동 주최 `동북아시아 2000 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실무자접촉을 통해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의 합의서가 마련되면 남북간 경제협력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이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 등을 통해 투자여건을 개선함으로써 국제적 기업들의 대북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송환한 것은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만나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인도주의적 정신과 인권존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포함해 넓은 의미에서의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길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한반도 문제는 그 성격상 국제사회의 협력이 긴요하다`며 `한반도 주변국가들은 물론 전세계가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평화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한의 노력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질의 응답을 통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 문제를 북측과 얼굴을 붉히지 않고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공식,비공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다른 채널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과 유사한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내용은 말할수 없다`고 덧붙였다.(연합2000/09/07)
통일뉴스 200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