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정부는 현재 북한 경제시찰단이 이르면 오는 15∼20일, 또는 25∼30일 서울을 방문하는 두 가지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일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약속한 북한 경제시찰단의 서울 파견 일정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 국내 경제단체의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남북경협추진회의(위원장 진념 재경부장관)에서 확정한 다음 이를 북측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경제시찰단은 제2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남북경협 확대,발전을 위한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9월중 실무접촉과 무관하게 남한의 각종 산업시설을 둘러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용순 대남 담당 비서와 북한 경제시찰단의 서울 방문은 현재로선 별건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2년 7월 김달현(金達鉉) 당시 북한 정무원부총리 겸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등이 최각규(崔珏圭)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한 이래 8년만에 북한 경제시찰단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남북간 경협 및 교류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2000/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