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간 대화가 쉼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가 4-6일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5일에는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개성관광이 시작됩니다. 박연폭포-관음사-숭양서원-선죽교-고려박물관-개성공업지구를 하루에 둘러보는 코스로 관광비용은 1인당 18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7일에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사무소 준공식이 열립니다.

당국 사이에 합의된 경공업-지하자원협력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4일부터 8일까지 제3차 경공업 기술지원단이 북측공장 현장 방문길에 오릅니다. 기술지원단은 공장현장을 방문, 섬유․신발․비누 분야 기술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입니다. 2일 현재, 폴리에스터단섬유, 방적사, 합성가죽, Soap Chip등 5,445만불(전체의 68%) 상당의 원자재가 전달됐습니다.

5일에는 대북쌀차관 제공이 완료됩니다. 37항차(부산~청진, 외국산 7,463톤)가 출항함으로써 금년도 식량차관 40만톤 전달이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그간 정부는 국내산 15만톤 및 태국산 25만톤의 쌀을 육로(5만톤)와 해로(35만톤)를 통해 북에 수송했습니다.

사회문화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됩니다.

눈에 띄는 것은 순복음선교회 조용기 목사 등 254명이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착공식차 3일 방북한 점입니다. 개신교에서도 보수적인 교단인 순복음교회에서, 그것도 수장인 조용기 목사가 직접 평양을 방문한다는 점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6일 귀환합니다.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 안약천 사무총장 등 11명이 씨감자 조직배양실 모니터링차 4-6일간,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공웅재 간사 등 14명이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아병동 신축차 5-22일간 평양 및 강남군 장교리를 방문합니다.

8일과 9일에는 금강산에서 '김삿갓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가 고은시인 등 49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됩니다. 이에 앞서 4일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도종환 시인 등 4명이 「통일문학」 발간 등 실무회의차 개성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참관도 이어집니다.

4일에는 김영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 등 50여명과 유형기 목사 등 경주지역 목회자들 90여명이, 5일에는 김동철 한국투자증권 전무 등 로만손 투자시찰단 200여명이, 7일에는 도기일 인터모아 대표 등 대구지역 IT 기업인 50여명이 개성공단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자체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6일에는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기업협의회 개소식이, 7일에는 유창근 SJ 대표 등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SJ테크 3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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