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1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이하 ‘국민연대’) 소속 단체 회원 30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3보 1배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국회 회기가 끝내는 23일까지 국회 인근에서 매일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3보1배’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국민연대’ 박래군 정책기획팀장은 3보1배 취지를 설명을 통해 “정기국회 기간 동안 국회를 압박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2월 1일 열릴 예정인 ‘국가보안법 제정 59년에 즈음한 공동 행동의 날’ 까지 각 단체별로 국회 앞에서 지속적으로 대중실천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김은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 악법이 시대에 걸맞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는데 국가보안법 폐지안이 17대 국회 서랍 안에 잠들어 있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이어 “남북이 합의한 ‘2007정상선언’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가 내용(2항)이 들어있다”며 “17대 국회가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의 기회를 스스로 버린 원죄를 갚아야 할 것이며 이에 민주노동당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3보1배 참가자들은 당초 국회 앞까지 3보1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경찰병력에 둘러싸인 채 그 자리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막아 나선 경찰을 향해 “3보1배라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을 도대체 왜 막는 것”이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3보1배를 올리며 “우리가 오늘 국회를 향해 절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읍소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이 같은 국민의 뜻을 알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국민연대’는 23일까지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3보1배를 매일 국회인근에서 12시부터 2시까지 진행하는 한편, 12월 1일까지는 각 단체별로 국회인근에서 국보법 폐지를 촉구하는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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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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