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개성업지구 관리위 창립 3주년 기념식 및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이 개성공단 현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박현범 기자]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창립 3주년 기념식과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이 19일 개성공단에서 진행됐다.

200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날 첫 삽을 뜬 종합지원센터는 지상 15층, 지하 1층 규모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청사, 국제회의장을 비롯해 2단계 사업규모까지 고려한 각종 행정 관리 기관이 들어서 향후 개성공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오전 11시 개성공단 내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기념.착공식에는 이관세 통일부 차관, 주동찬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시공사인 금호그룹, 남광토건, CNC 종합건설 관계자와 관리위원회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3통(통행.통관.통신)이 개선돼서 개성공단의 경쟁력이 무한으로 증대될 것”이라며 “지난 3년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1기 였다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중심으로 한 이후의 3년은 개성공단의 2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4년 10월 20일 공식출범한 개성공업지구관리위는 기업운영과 관련해 공단관리, 행정, 경영활동 등을 지원해, 29개의 각종 규정.합의서와 37개의 시행준칙을 마련해왔다.

▲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사진-통일뉴스 박현범 기자]

주동찬 총국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개성공단) 새 모습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 정신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다시금 깊게 안겨주고 있다”며 “성공을 위해서 아직 갈 길은 멀다. 개성공단의 1단계를 빨리 끝내고, 2단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세 통일부 차관은 “개성공단은 단순히 제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 평화신뢰와 번영이 선순환되는 협력단지”며 노무현 대통령의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정책을 역설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대표해 자리한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김기문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방문을 해 주고 격려해 줘서 모두는 새 희망과 원기를 가졌다”며 “정상선언으로 재도약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첫삽을 뜨는 행사로 마무리 된 기념.착공식 이후 참가자들은 개성공단 내 유일한 북측 식당인 ‘봉동관’에서 오찬을 갖고, 정배수장, 입주업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내 소방대, 협력병원, 한국전력공사 등을 둘러봤다.

▲ [사진-통일뉴스 박현범 기자]

송악산은 해발 488m로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이 하늘을 보며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자연이 만든 경이로운 풍경에 개성공단을 찾는 이들이의 입에선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개성은 송악산을 북쪽의 주산으로 남쪽에 용수산, 진봉산, 동쪽에 부흥산, 서쪽에 지네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분지 형태의 지역이다.

 

개성공단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0미터에 위치한 정배수장은 1일 6만톤의 정수를 생산해 개성공단에 4만 5천 톤, 개성시에 1만 5천톤을 공급할 계획으로 있으며, 현재 개성공단에 1일 3천 톤을 공급하고 있다.

정배수장의 원수는 공단에서 약 17km 떨어진 월고저수지로부터 취수해 정수처리 한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에는 본관과 소방대, 한국전력공사 등이 들어가 있는 별관, 협력병원 '그린닥터스' 등이 있다.

남북협력병원인 '그린닥터스'에는 1달에 5천여 명을 진료하고 있다. 이중 남측은 8백여 명, 북측은 4천 2백여 명이다.

협력병원은 건물내부의 좌측을 남측이, 우측을 북측이 각각 나뉘어 사용하고 있으며, 가운데 수술실, 검사실, 엑스레이실은 남북이 공동으로 이용한다. 남측은 의사 2명, 응급구조원 1명, 북측 간호원 2명, 간호조무사 1명, 행정인원 1명 등 7명이 근무하고 있고, 북측 근무인원은 의사 8명, 간호원 5명, 행정 1명, 운전원 1명 등 15명이다.

남측의 주요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치과 등이고, 북측은 내과, 외과와 함께 개성공단 근로자의 80%가 여성인 관계로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관리위 별관에는 19명의 북측 소방인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소방대와 북측 인원 2명이 상주 근무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있다.

 

개성공단 서북쪽에 위치한 봉동리에는 북측 근로자들의 기술교육을 위한 기술교육센터는 2006년 7월에 착공 올 12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센터에서는 3, 6개월 코스로 연 4천 여명의 교육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능성 신발을 제조하는 삼덕통상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개성공단 내 공장에는 북측 근로자 2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