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후 개성공단 방문을 마치고 우리측으로 귀환하는 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물 송이 4000kg을 전달 받았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후 개성공단 방문을 마치고 우리측으로 귀환하는 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물을 전달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45분, 북측 CIQ 앞에 도착, 북측 환송 인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하차했다.
이때 기다리고 있던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한 상자를 열어 보이며 "김정일 위원장이 드리는 선물을 갖고 내려왔다. 함북 칠보산에서 난 송이버섯 500상자이다. 총 4000kg(4톤) 분량이다. "라고 말하고, 선물증서를 노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감사하다. 주신 분의 뜻에 따라 잘 나눠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측 대표단은 "냉동차를 보내달라"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2일 방북하던 길에 차량을 대동했고, 이 차량에 받은 선물을 싣고 대표단 행렬과 함께 내려왔다.

북측은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그해 9월 추석을 맞아 송이버섯 3000kg을 우리측 방문단을 비롯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선물로 보내온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 선물을 전달받은 후 전송차 나온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최용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이상관 황해북도 인민위원장, 김일근 개성시 인민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후 차량에 탑승, 군사분계선을 넘어우리측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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