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남측 기업들의 협의체인 (사)개성공단기업협의회(회장 김기문)는 23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입주예정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0만불 상당의 수해지원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측에 지원키로 결정하였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23일 12시 개성공단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상황실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며, 입주 기업들도 북측근로자 중 수해피해를 입은 사례를 파악해 필요시 기업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 등을 강구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김기문 회장은 “북측에서 사업하다보니 남측에서만 사업하던 때와는 달리 북측의 어려운 사정이 남의 일 같지 않고 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오늘 수해지원결정은 우리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관련된 입주예정기업과 협력업체들이 공감해서 된 것이며, 이것이 바로 남과 북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단계로 진전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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