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天津)인민라디오방송국이 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1만 5천여 명의 한국 교민과 조선족들을 위한 한국어 라디오 방송(FM101.2 ㎒, AM1071㎑)을 오는 10월부터 실시한다.
이 방송국은 지난 30일 웨이진루(衛津路)에 위치한 국제신문중심 17층에서 `개방적 톈진(開放的天津)`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어 방송 및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9월 시험방송을 거쳐,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 간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방송은 세계와 중국소식을 제공하는 주간 뉴스 외에 톈진의 투자환경을 전해주는 투자 지침서, 한국의 유행음악, 기업뉴스, 중국 민족문화 등 다채로운 내용을 소개하게 된다.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 이 방송은 남녀 각각 2명씩 한국인 아나운서를 뽑을 예정이며, 톈진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한국유학생회 등 유관 부문에 통신원을 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장세창 주중 한국문화원장은 `한국어 방송 실시는 톈진에서 한국인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중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왕길환기자 200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