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12시 40분경 인천항 제1부두에서 경공업 원자재 1차분인 폴리에스터 단섬유 7천톤을 싣고 평안남도 남포로 향할  트레이드 포츈호에 탑승한 인도요원들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원들이 환송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사)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회장 박흥렬)는 지난 7월 7일 채택된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에 관한 기본 합의서'에 따라 경공업 원자재 1차분인 폴리에스터 단섬유 500톤을 남북간 정기화물선인 트레이드 표츈호를 통해 북송한다.

25일 낮12시 30분경 인천항 제1부두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박흥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경공업 자재를 싣고 갈 트레이드 포츈호에 탑승할 인도요원들과 함께 간단한 환송식을 갖고 경공업 원자재 북송의 첫 출항을 알렸다. 

폴리에스터 섬유 500t 1항차 북송에 이어 섬유 39개, 신발 49개, 비누7개로 경공업 원자재 총 95개 품목을 올해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북송하게 된다. 지난 4월 제13차 경추위에서 합의한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올해 8천만달러 상당의 의복류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경공업원자재를 유상제공하는 것이다.

▲ 당초 25일 오후 1시 출항예정이었던 트레이드 포츈호는 24일 기상악화로 선적작업이 지연돼  25일 오후 5시경 출항한다. 사진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선적작업이 한창인 모습.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북측은 이에 따라 원자재 대가의 3%를 당해연도 아연괴, 마그네샤크링카로 상환하며 잔여분은 지하자원 생산물 지하자원 개발권 또는 기타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5년거치 후 10년간 원리금 등 분할하여 상환하게 된다.

협회측은 경공업 원자재 지원이 “북한 지하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해 광업 등 북한 2차산업 활성화 및 경제개선 효과와 국내산업에는 원료가격 상승, 높은 임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 신발, 의류 등 우리 경공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교류지원협회는 경공업 원자재 1항차 수송 후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북측의 검덕, 룡양, 대흥 3개 광산에 대한 1차 현지공동조사가 실시되며,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북측의 경공업 공장 현장방문 등이 남북 간 합의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한편, 당초 25일 오후 1시경 출항할 예정이던 트레이드 포츈호는 24일 기상악화로 지연된 선적작업을 25일 오후 5시경까지 마무리 한 뒤 북한 남포로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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