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낮12시 30분경 인천항 제1부두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박흥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경공업 자재를 싣고 갈 트레이드 포츈호에 탑승할 인도요원들과 함께 간단한 환송식을 갖고 경공업 원자재 북송의 첫 출항을 알렸다.
폴리에스터 섬유 500t 1항차 북송에 이어 섬유 39개, 신발 49개, 비누7개로 경공업 원자재 총 95개 품목을 올해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북송하게 된다. 지난 4월 제13차 경추위에서 합의한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올해 8천만달러 상당의 의복류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경공업원자재를 유상제공하는 것이다.

협회측은 경공업 원자재 지원이 “북한 지하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해 광업 등 북한 2차산업 활성화 및 경제개선 효과와 국내산업에는 원료가격 상승, 높은 임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 신발, 의류 등 우리 경공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교류지원협회는 경공업 원자재 1항차 수송 후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북측의 검덕, 룡양, 대흥 3개 광산에 대한 1차 현지공동조사가 실시되며,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북측의 경공업 공장 현장방문 등이 남북 간 합의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한편, 당초 25일 오후 1시경 출항할 예정이던 트레이드 포츈호는 24일 기상악화로 지연된 선적작업을 25일 오후 5시경까지 마무리 한 뒤 북한 남포로 출항한다.
관련기사
인천=김주영 기자
belokan1@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