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분담 제도발전 방안'에 관한 한.미간 고위급 협의가 5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현행 방위비 분담제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미국측은 로버트 로프티스(Robert Loftis)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사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국방부,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4일자 <한겨레신문>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 계기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을 만난 김장수 국방장관은 "2007-2008년 방위비 분담금을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사용하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교채널을 통한 새로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나가자"고 해 이번 협의를 통해 방위비 분담금의 기지이전 비용 '전용'을 합법화하겠다는 의중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