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6차 아시아 안보회의(별칭 : 샹그리라 대화) 기간 중 한미국방장관이 양자회담을 가진다.

양국 장관은 회의 둘째 날인 2일 오후 만남을 가지며, 국방부는 "김장수 국방장관은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요현안의 진전상황을 평가하는 등 동맹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국제협력관실 이남우 동북아정책팀장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상황에 대한 평가나 전시 작전통제권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30여분 간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깊이 논의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핵 위협'을 주제로 한 제3차 본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3차 본회의에는 일본, 한국, 호주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미국은 같은 날 1차 본회의에서 '미국과 아.태지역 안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샹그리라 대화에는 한국.미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호주 등 6개국이 참석하며 한국은 일본.미국과의 양자회담이 계획되어 있다.

한편, 김 국방장관은 이에 앞서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인도를 방문해 아라카파람빌 안토니 인도 국방장관을 만난다.

한.인도간 최로로 진행되는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 양장관은 해군 연합훈련, 군사교육 교류 확대, 군사 정례협의체 강화, 방산 협력 등 군사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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