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가 22-23일간 러시아 아무르주의 주도인 블라고베쉔스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19일 밝혔다.

한-러시아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는 양국 경제부총리급 협의채널인 한-러 경제공동위 산하 실무협의 기구로서 중앙 및 지방 정부 인사와 민간 경제단체, 기업인, 학자 등이 한국과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통상·투자협력 및 지방자치단체간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하는 장으로서 제1차 회의는 블라디보스톡(2002.3), 제2차 회의는 부산(2004.2)에서 각각 개최된 바 있다.

우리측은 최종현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 관계자와 부산광역시, 강원도, 충청남도, 속초시 등 지방자치단체, KOTRA, 무역협회 및 기업인 등 약 60여명이 참가하며, 러시아측은 레즈바노프(Rezvanov) 경제개발통상부 지역개발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교통부, 경제특구청, 이민청, 관광청 등 연방정부 관계자와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연해주, 사하주 등 지방정부 및 기업인 약 60-7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금번회의에서 통관수속 간소화, 취업비자(Working Visa) 쿼터 확대, 비자발급 기간 단축, 기업인 복수사증협정 체결문제 등 통상·투자 애로사항 개선 필요성을 러측에 제기하고, 한국무역협회와 아무르주 상공회의소간 업무협력 MOU와 속초시-블라디보스톡시 간 교류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에너지·자원, 교통·인프라 개발, 건설, 과학·기술, 목재가공 및 관광·레져분야에서의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러시아측은 ‘2012년 APEC 정상회의 블라디보스톡 유치관련 개발 프로젝트’ 및 ‘2013년 극동-자바이칼 사회-경제개발 프로그램’ 등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 계획 등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극동-자바이칼지역’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 소재 10개 주를 의미한다.

양측은 또한 금번 제3차 회의 개최를 계기로 23일 블라고베쉔스크 및 25일 하바롭스크에서 기업인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양국 기업인 약 60여명이 참가하여 수출입 및 투자상담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간 통상·투자를 확대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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