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27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과 한미FTA 등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통상부는 2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하여 카타르를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3.27(화) 오후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미 국무장관과 전화로 북한 핵문제 및 한․미 FTA 협상에 관해 협의했다”며 “두 장관은 북한 핵문제 관련 한․미 양국이 각각 관련국들과 접촉해 온 결과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6자회담과 관련 현안이 되고 있는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에 대해 “현재 북경에서 진행중인 상황에 관해 논의하고, 특히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동 문제가 조기 극복될 수 있도록 현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장관은 2.13 합의의 초기단계 조치가 예정대로 이행되도록 각측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양국이 앞으로도 상황진전을 보아가면서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 마지막 고위급 협상이 진행중인 한미FTA 협상에 대해 두 장관은 “상호 이익에 부응하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서 양측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만 전했다.

한미FTA 협상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한미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를 나눠 구체적 내용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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