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한미연합전시증원-독수리(RSOI/FE)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위원장 문재철) 대변인이 담화를 발표하는 등 북측의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화상대방 침략하는 실전 방불 전쟁연습"

노동신문 26일자에 실린 이 담화는 "모처럼 6자회담합의가 이루어져 그 리행을 위한 사업들이 시작되고 동결되였던 북남관계가 풀려 정상화의 길에 들어서고있는 때에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대화상대방을 침략하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쟁연습을 강행하는것은 온 겨레와 내외의 커다란 격분을 불러일으키고있다"며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벌려놓은 《련합전시증원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도발행위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전체 조선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으로 락인하면서 이를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번 사태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말로는 《대화》요, 《관계개선》이요, 《평화》요 하고있지만 실지행동에서는 그와 정반대이며 그들은 여전히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반공화국대결책동에 매달리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준다"며 "미국은 조선반도핵문제해결과 평화에 백해무익하고 정세를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남조선당국은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하는 불장난을 벌려놓은것이 6.15를 뒤집어엎고 북남관계를 파탄에로 몰아가는 반역행위로 된다는것을 똑바로 알고 외세의 전쟁행위에 가담하는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인 범죄행위를 즉시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 논평, "위험천만한 핵전쟁행위"

26일자 노동신문은 '대화와 평화를 파괴하는 무모한 전쟁행위'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도 함께 실었다.

논평은 "미호전세력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여 남조선호전세력과 야합하여 지난 25일부터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리고있다"며 "여기에는 미국본토와 태평양지역, 남조선에 있는 미군무력, 남조선군무력 등 방대한 전쟁무력이 참가하고있다. 특히 《로날드 레간》호 최신예초대형핵항공모함전단, 《F-117》스텔스전투폭격기들을 비롯한 핵타격무력이 이번 전쟁연습에 투입되였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미국이 이번 전쟁연습에 지난 시기 다른 나라들을 반대하는 무력침공과 침략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스텔스전투폭격기들과 최신예초대형핵항공모함기동타격무력을 참가시킨것은 임의의 시각에 우리 공화국에 핵공격을 가하려는 위험천만한 핵전쟁행위이다"며 "이번 불장난소동의 보다 큰 위험성과 범죄성이 여기에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특별히 엄중시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리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논평은 "미호전세력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대규모전쟁연습을 강행하는것은 대화의 분위기를 깨고 6자회담의 진전과 이미 이룩된 합의사항리행을 가로막으며 우리를 심히 자극하여 회담장밖으로 밀어내고 북침전쟁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한 범죄적술책이라고밖에 달리는 볼수 없다"며 "당근과 채찍전술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국의 량면주의적인 당근과 채찍에 다같이 준비되여있다"고 주장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담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여론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련합전시증원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끝끝내 벌려놓았다.

지금 미국으로부터 핵동력초대형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와 구축함, 순양함을 비롯하여 숱한 침략무력과 전쟁장비들이 남조선에 쓸어들어와 하늘과 땅, 바다를 폭음과 화약내로 가득채우고있다.

모처럼 6자회담합의가 이루어져 그 리행을 위한 사업들이 시작되고 동결되였던 북남관계가 풀려 정상화의 길에 들어서고있는 때에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대화상대방을 침략하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쟁연습을 강행하는것은 온 겨레와 내외의 커다란 격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벌려놓은 《련합전시증원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도발행위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전체 조선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으로 락인하면서 이를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한다.

이번 전쟁연습의 강행은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높아가는것을 막고 긴장을 격화시켜 대화와 평화과정을 파탄시키며 나아가서 전쟁의 불을 지르려는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계획적이며 체계적인 음모의 산물이다.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미국호전계층은 우리 공화국을 겨냥하여 《F-117》스텔스전투폭격기와 최신형 《F-22A랩터》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공중전쟁장비들과 핵항공모함을 위시한 해상 및 지상무력을 남조선과 주변지역에 끌어들여 이동전개, 폭탄투하, 지상목표물타격, 지형익숙, 상륙전 등 훈련을 매일과 같이 감행하였다.

남조선호전광들도 《자주국방》과 《전시작전통제권이전》에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무력증강을 전례없이 다그치는 한편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광란적인 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왔다.

이번에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세력이 벌려놓은 《련합전시증원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은 이러한 북침전쟁도발책동의 연장이며 실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극히 위험한 예비전쟁, 핵시험전쟁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대화》와 《평화》의 막뒤에서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해나선것은 신의도 례의도 안중에 없는 극히 무례한 행위이며 대화상대방에 대한 참을수 없는 배신이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말로는 《대화》요, 《관계개선》이요, 《평화》요 하고있지만 실지행동에서는 그와 정반대이며 그들은 여전히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반공화국대결책동에 매달리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도발적인 북침전쟁책동에 대처하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며 만약 침략자들이 이 땅에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무자비한 섬멸적타격으로 단호히 대답할것이다.

미국은 조선반도핵문제해결과 평화에 백해무익하고 정세를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하는 불장난을 벌려놓은것이 6. 15를 뒤집어엎고 북남관계를 파탄에로 몰아가는 반역행위로 된다는것을 똑바로 알고 외세의 전쟁행위에 가담하는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인 범죄행위를 즉시 걷어치워야 한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을 비롯한 온 겨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북침전쟁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주체96(2007)년 3월 25일 
평 양

주체96(2007)년 3월 26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출처 - 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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