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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수구 무리들(黨)'의 운명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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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02  1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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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회동(1.16-18), '2.13합의' 등으로 북미관계에 훈풍이 불자, 심기가 불편해진 '냉전수구당' 한나라당이 순항하는 남북장관급회담에다 분풀이를 하고 나섰습니다.

이 당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전날 평양에서 63회 생일을 맞은 이재정 통일부 장관에게 북측 권호웅 단장이 '생일을 축하합니다'는 카드와 함께 보낸 꽃다발에 김정일花가 들어있었던 것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 당 대변인의 억측은 "김정일화를 받고 좋아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충성맹세를 한 것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데까지 나아갑니다. 거기에 터를 잡고, '이재정 장관이 통일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자'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원내 제1당 대변인의 말로는 믿겨지지 황당한 논리이자, 치졸한 정치적 비난의 한 정점입니다.

북한이 '친미보수세력 매장'을 주장한 것을 빌미 삼아 "정부는 북한이 경거망동을 중단할 때까지 일체의 대화와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곁들였습니다. 북한의 '한나라당 비난'은 '내정간섭'이자 "반민족적 작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나라 주권의 상징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 입에 거품 물고 반대하는 이 당은 얼마나 '민족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최근 이 당이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일례로 이날 오전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은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은 어제 3.1절에 한미 FTA 반대집회를 열었다"며 "유관순 열사가 통곡할 일"이라고 말했답니다. 심 의원 말에 따르면, 88년전 유관순 열사는 한미FTA지지 시위를 하다 일본경찰의 탄압에 의해 돌아가신 듯 합니다.

서로 연관이 없는 것을 끌어다 '정적'을 비난하려니 이런 말 같지 않은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더 신기한 것은 이 당의 '열성적' 지지집단에게는 심재철 의원의 말이나 논리가 너무나 잘 이해가 되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동반 몰락할 '운명공동체' 아니겠느냐는 생각 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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