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제16회 재독 한글학교 연합체육대회가 오는 26일 독일 본의 노르트공원 체육관에서 열린다.

현재 주 독일 한국교육원에 등록되어 있는 38개 한글학교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이 체육대회는 매년 독일의 각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개최지 학교의 교장이 대회장이 된다.

올해 대회장을 맡은 본 한글학교의 김옥순 교장은 `본 가까이에 있는 한글학교는 물론 멀리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의 학교도 참가한다`며 `한인회와 대학생회, 그리고 교회 청년회 등에서 인력과 경비를 지원하고 현지 기업들과 일반인들도 돕는 등 재독 동포들의 잔치로 치러진다`고 팩스로 알려왔다.

이 때문에 이번 체육대회는 교사와 학생 600명 외에 일반인 400여 명이 함께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열리며 일부 지방 한인회도 참가할 예정이다.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대회는 축구와 배구 등 구기 종목과 달리기 외에 장대에 걸린 대바구니에 모래주머니 넣기, 기마전, 닭싸움 등 고향 냄새가 물씬 나는 토속적인 경기도 곁들인다. (연합뉴스 이도희기자 200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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