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공동대표 송월주)과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오는 6월9일부터 16일까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와 사할린 지역의 동포신문을 돕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23일 이둘 단체에 따르면, 연해주의 `원동신문`(편집장 방알랙)과 사할린의 `새고려신문`(사장 안춘대)은 지금까지 민족문화와 전통을 지켜내고 한인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담당해 왔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폐간과 복간을 되풀이하는 등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캠페인은 이들 신문의 역할과 중요성, 재정난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모금과 구독자 모집, 사진전 등으로 펼쳐진다.

사진전에는 새고려신문이 찍은 사할린 한인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정을구 경일대 사진학부 학생이 찍은 연해주 동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들 두 신문이 자립할 수 있는 기간을 우선 1년으로 설정하고 사진전 등을 통해 2만5천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며 `모금된 기금은 두 신문사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매월 운영비로 지원되며 기초장비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왕길환기자 200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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