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장관은 25일 낮 12시 개성공단 유관기관 기관장들을 초청하여 국무위원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전날 취임 후 첫 개성공단 방문에 연이어 마련된 이 자리에서 “이재정 장관은 개성공단 사업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 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개성공단 사업 관련 8개의 유관기관 기관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한편, 미 헤리티지재단이 현지시각 2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북지원금 조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이날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헤리티지 재단에서 어제 50억불 대북지원 정부 및 민간 차원의 90년 이후 대북 지원에 대해서 50억불 현금으로 지원해 준 것 처럼 혼재된 것 처럼 됐는데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남측이 대규모 현금을 지원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95년부터 대북지원 한 것은 전액이 다 현물지원이고 2조 5천 1백 60억원 상당의 현물이기 때문에 헤리티지 재단이 얘기한 것은 우리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수치”라고 반박했다.
차기 6자회담에서 ‘9.19 초기단계 이행 상응조치에 쌀.비 대북지원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북간 문제지 6자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자르고, 다만 “(6자회담) 진척 상황에 따라 보자”고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