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성공 경험을 결집, 북한 실정에 맞는 최적의 경제모델을 찾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민족포럼재단(이사장 안충승)은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오는 6월 7일 뉴욕의 아스토리아 월드매너 호텔에서 `북한 경제개발 포럼`을 연다고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 서울이 최근 보도했다.
한민족포럼재단은 지난 99년 1월 뉴욕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월간지 `한민족포럼`을 발간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부 뉴저지에서 송두율 교수 등을 초청 `제1회 세계 한민족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안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경제개발에 560만 해외동포들의 경험을 결집시키기 위해 이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이영휘 전 세계은행 수석연구원이 `민족경제의 균형발전과 남북 공동전략`, 위스콘신대학의 에드워드 리드 교수가 `북한 식량문제와 농업정책` 등에 관해 주제 강연을 한다.
또 안 이사장의 `최적의 북한 경제개발 모델` 주제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주제발표 후에는 지창보 롱아일랜드대학 코리아센터 소장, 김영덕 전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박창득 신부, 윤길상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사무국장, 스티브 린튼 유진벨재단 대표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북한 기아 및 인권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토니 홀 연방하원의원(오하이오주), 김항경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주최측은 이번 포럼 행사의 후속행사로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 북한 대표부 관계자 등 북한측 인사들을 초청해 비공개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며,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선언문 등도 채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200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