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비전향 장기수 송환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비전향 장기수의 신병은 93년 리인모 노인 송환 관례에 따라 2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건강검진기록과 함께 북측에 인계된다고 설명했다.
비전향장기수의 가족과 친지는 같은 날 오전 8시 호텔을 출발할 때까지만 배웅을 할 수 있으며 판문점까지 대한적십자사병원 소속 의사가 동행해 송환될 비전향 장기수의 자세한 개인 건강상태를 북측에 전달한다.
북송되는 비전향장기수 63명은 북송에 앞서 1일 오후 서울 평창동 북악파크텔에 모여 간단한 건강검진 및 짐 검사와 함께 방북안내교육을 받고 북한으로 떠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또 송환되는 장기수들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북한방문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에 송환되는 63명은 대부분 남한에 공작원(간첩)으로 남파된 후 붙잡혔거나 아니면 빨치산, 인민군 등으로 활동하다 검거돼 짧게는 15년부터 길게는 45년까지 장기 복역한 사람들로 연령별로도 70세 이상이 전체의 82.5%인 52명에 이르고 있다.
송환 비전향장기수 가운데 51명은 북쪽에 가족을 두고 있으며 가족이 없는 12명은 남쪽 출신으로 주로 빨치산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다. (연합200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