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오후 10시 40분> KAL858가족회.대책위, "진실화해위에 진정할 것"
- 차옥정 회장, "최대의 인권유린 당했다"

24일 국정원발전위가 KAL858기 잔해 탐사가 성과 없이 끝났다고 발표하자 KAL858기 가족회와 시민대책위가 일제히 비판에 나서고 이 사건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에 진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 심재환 변호사는 "국정원발전위의 오늘 발표 만으로는 법률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할 것이 없다"며 "지금 법적으로 보장된 장치는 진실화해위 밖에 없으니까 거기에 진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KAL858기 가족회 차옥정 회장은 "중간발표 전에 (국정원발전위)조사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80%이상 KAL858기 기체라고 분명히 들었고 시신이 있을지 모른다고도 이야기했다"며 "미얀마 현지조사 때 가족회 두 사람이 같이 간다 했는데 말 한마디 없이 갔다"고 비판하고 "가족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대하는지, 최대의 인권유린을 당했다. 이렇게 당할 수는 없는 일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차옥정 회장은 "이제 진실화해위에다 진정을 할 것"이라며 "남과 북은 반드시 공동조사를 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KAL858기 사건 시민대책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중간발표 시 왜 이렇게 서둘러서 발표하는지 이해 못했는데 아무래도 성과주의였던 것 같다"며 "정확한 조사과정을 거치지 않은 졸속발표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덕진 사무국장은 "예상했던 결과인데 결국 국정원 진실위에서 밝혀낸 건 '무지개공작' 하나밖에 없다"며 "진실화해위에 진정해서 다시 공론화, 조사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신, 오후 8시> 국정원발전위, "KAL858 잔해 발견 실패"
- 10.10-21 미얀마 정밀탐사, "바위와 산호로 드러나"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발전위, 위원장 오충일)'는 24일 "미얀마 안다만해 Taung Pa La 섬 근해를 수중 탐사하였으나 실종된 KAL858기 동체 잔해 등을 발견하는데 실패하였다"고 발표했다.

[국정원발전위, 'KAL858기 동체 발견 실패' 발표 전문 보기]

 

국정원발전위는 "지난 8월1일 ‘KAL858기 동체 추정 물체’를 발견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어, 그에 따라 동체인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2006년 10월 10일 - 21일까지 해양 전문가 7명과 함께 해당 지역을 정밀 탐사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미얀마 Taung-Pa-La 섬 앞 바다에서 탐사를 진행중인 모습.
[자료사진 - 국정원발전위]
이번 탐사에는 국정원발전위 관계자 6명과, 외부 전문가 7명 등 총 13명이 Side Scan Sonar, DGPS, 수중카메라, 잠수장비 등을 이용해 정밀탐사를 실시했으며, 외부 전문가는 (주)UST21 직원 2명(Side Scan Sonar 탐사)과 정석해양건설(주) 잠수사 5명(수중 수색)이 참여했다.

국정원발전위는 "정밀 탐사한 결과 인공조형물로 추정된 물체는 바위와 산호임이 드러나 동체 확인에 실패"했다고 결론지었다. "인공조형물 추정물체 발견 지역은 부이(buoy)및 로프를 이용하여 직사각형(가로 100m×세로 50m)의 작업공간을 설정, 공간내부를 10m 간격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수색했으나 2006년 5월 Side Scan Sonar 영상에 나타났던 인공조형물 추정 물체는 바위 또는 산호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8월 1일 국정원발전위가 중간발표 당시 제시한 사진. KAL858기 조종석 부분
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했던 부분. [자료사진 - 국정원발전위]
구체적으로 "동체로 추정했던 물체는 직선형으로 갈라진 바위들이었으며, 창문으로 추정했던 물체는 두 개의 바위 위에 산호가 덮여 자라 인공적인 구멍으로 보였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저 바위 형태가 Sonar 탐색에 인공조형물로 오인하게 했음을 확인"했다.

탐사가 성과없이 끝나자 국정원발전위는 "비행기 동체를 수중 목격했다는 현지 주민을 10월15일 현장에 대동하여 수색"에 나섰으며, "목격자 수중 목격지점은 인공조형물 추정물체 집중 발견 지점에서 남쪽 약 500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해당지역 해저(수심 15-20m)를 잠수사와 Sonar를 동원, 이틀에 걸쳐 샅샅이 수색하였으나 KAL기 잔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국정원발전위는 "KAL858기 유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큰 실망을 안겨 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1신, 오후 5시> 'KAL858 잔해수색' 성과없이 끝나
- 국정원발전위, 최근 미얀마서 현장조사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발전위, 위원장 오충일)'가 최근 미얀마에서 KAL858 동체 잔해 수색에 나섰으나 성과없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일 국정원발전위의 KAL858기 사건 중간발표 모습. [자료사진 - 국정원발전위]
지난 8월1일 국정원발전위는 KAL858사건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고 "2006.5.7-16 해양 탐사 전문업체인 과 함께 KAL858기 동체 수색을 실시"했다며 "제보자에 대한 직접 면담과 안다만 해상 Heinze Bok 군도 (북위 14°25´, 동경 97°46′) 내 Taung-Pa-La 섬 앞 바다에 대한 Side Scan Sonar 탐사를 통해, 해당 지점에 동체 추정 인공조형물이 다량 매몰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원발전위는 이 조사결과를 근거로 조만간 'KAL858 동체 추정물 수색'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발전위는 현장수색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추가조사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