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림산업과 북 개선총회사및 아리랑회사가 50:50 합작 설립한 '아리랑태림석재합영회사'가 26일 준공식을 가진다. 개성에 첫 남북합영회사가 들어서는 셈이다.

그간 경과와 관련, 태림산업 측은 지난해 9월 북 개선총회사와 화강석 사업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4월 개선총회사 및 아리랑 회사와 석재공장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태림은 295만 달러를 투자해 총 1만5천평 부지에 건평 1천평 규모의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석재는 주로 평안남도 남포의 룡강석산, 황해남도 해주의 수양석산, 황해북도 평산 등지에서 화강석과 대리석 등을 연간 14만톤 정도 채취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8만톤의 석재품을 가공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태림 측은 공장 부지가 개성공단부지 바깥에 위치해 개성공업지구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은 이날 개성시에서 열리는 공장 준공식에 초대된 300여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과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 국회의원 5명과 통일부를 포함한 관계부처 당국자 등 10여명에 대해 초청장을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4일 금강산에서 열렸던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3주기 추모식때도 북측은 현대아산을 통해 '통일부 당국자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바 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한 북측의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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