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권태상 통신원 (tk615@hanmail.net)


 

▶대구경북연대 소속 20여명은 21일 오전 10시, 대구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포커스렌즈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 - 대구경북통일연대]

한반도 우발상황 발생 시 한미연합군의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기 위한 을지포커스렌즈연습(UFL)이 21일 시작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연습의 중단을 촉구하고 규탄하는 시민, 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대구경북 통일연대(상임대표 신영철) 소속 30여개 단체는 오늘부터 9월 1일까지 주한미군기지인 캠프워커 후문 앞과 대구백화점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대구경북통일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쟁을 부르는 한미 을지포커스렌즈연습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북미간 갈등이 날로 격화되고, 대북경제봉쇄까지 전면화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또다시 적대적 군사훈련이 진행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노골적인 군사적 압박에 다름 아니다.'며 한 목소리로 을지포커스렌즈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짓밟는 퍼포
먼스를 연출했다. [사진 - 대구경북통일연대]

통일연대 오택진 사무처장은 “올해만 해도 RSOI & FE 훈련과 림팩훈련 을지포커스렌즈훈련까지 세 번째라며 미국의 대북군사압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통한 통일만이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고 강조하였다.

이들은 민주노총 대구본부 김대용 수석부본부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연습이 "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으며 오늘의 제재가 곧 내일의 전쟁으로 간다는 우려를 그대로 실증해주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험성을 각인하자고 하였다. 이들은 또 기자회견 후 작전계획 5027,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충무계획 이라고 적힌 박스와 군사훈련에 쓰이게 될 대량살상무기들을 부쳐 이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단위별 릴레이 1인시위는 21일 - 23일까지 대경총련 24, 25일 민주노총 28일부터 민중연대, 반미여성회 대구경북본부, 6.15시대 대구청년회 길동무,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북구시민연대등이 동참하기로 하였고 8월 26일은 오후5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집중 1인시위를 진행하고 오후6시 을지포커스렌즈연습 규탄 시민대회를 가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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