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양일간 개성 경협사무소에서 남측 ‘폴리통상’과 북측 새별총회사
(모란봉피복공장)의 실무자들이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통일부]
개성에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에서 남북기업 실무자들이 직접 만나서 이루어지는 기술실무협의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통일부는 27일 2005년 10월 말 경협사무소 개소 이후 지난해 말까지 43건의 사업에 대해 남북의 기업인 271명(남 170명, 북 115명)이 직접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주)안동대마방직, (주)태림산업 등 남측의 8개 기업이 새별총회사, 개선총회사, 광명성총회사 등 북측의 기업과 사업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24일부터 이틀 동안 남성 신사복 위탁가공 교역업체인 남측 폴리통상과 북측 새별총회사(모란봉피복공장)의 실무자간 기술협의가 경협사무소 개소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실무협의는 남북의 생산현장 기술 실무자가 직접 만나 생산과정에서 제기되는 기술 실무적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아울러 생산제품의 불량 원인과 해소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남북 기업들은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작업지시서' 등을 팩스로 주고받으면서 협의해 왔으나, 효율적인 의사소통에 애로가 있었다"며 "이러한 기술실무협의는 생산제품의 불량률을 크게 낮추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전반적인 위탁가공교역의 수준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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