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2차 남북장관급회담 일정이 한 달전 서울에서의 1차 회담때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전금진(全今鎭) 단장은 이날 평양에 도착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측 대표단에게 휴식과 관광 및 총리 만찬으로 이어지는 29일 일정을 알리면서 `회담도 두 어 번` 할 것을 제의했다.

1차 서울 회담때도 29일 하루는 상견례에 이어 휴식을 취한다음 이한동 총리 주재 만찬이 있었고 다음날인 30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

이에따라 서울에서 열린 1차회담 일정에 준할 경우 남북 양측은 첫날에는 관람 등으로 보낸 뒤 30일 두 차례 회담을 갖고 마지막날인 31일 공동보도문 형식의 합의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1차 회담때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났듯이 이번 2차 회담때는 남측 대표단이 31일 귀환에 앞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200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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