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많은 비가 왔을 때 남북한 동시 피해의 가능성이 큰 경기북부 임진강 유역의 기상자료 교환을 북한측과 적극 추진키로 했다.

28일 통일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남북한간 비정치적이고 상호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상자료의 공유와 상호 제공문제를 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북한측에 제의,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홍수발생시 동시 피해지역인 임진강 유역의 기상자료를 교환,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인데 합의가 이뤄질 경우 레이더를 통한 영상자료 등을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인 임진강과 한탄강유역은 지난 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난 며칠간 엄청난 비가 내려 홍수경보가 내려지고 강물의 범람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등 매년 수해를 겪고 있다.

정부는 임진강 유역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강우량과 바람.태풍.눈 등 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관측자료를 남북한간 교환한다는 계획으로 장기적으로는 실무위원회를 구성, 기상협력을 제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남북한 사이에는 지난 6월 정상회담기간과 8.15 남북이산가족 상호방문 기간 서울-평양간의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한시적으로 김포와 평양 순안공항, 서해항로상의 기상정보를 교환한 바 있다. (연합200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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