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통일브랜드 'BE THE ONE'을 선보이는 행사가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북측 상품들이 남측에서 디자인한 포장을 입고 국회의원회관 로비에 전시됐다. 더덕주, 당규장아찌, 잎세차, 금강산 담배 등 북한 상품을 금강산에서 구입해와 지난해부터 디자인작업을 시작한 (사)남북디자인교류진흥협회(회장 이경순)는 7일∼8일 전시회를 갖고 'BE THE ONE'이란 새 통일브랜드를 선보였다.

남북디자인교류진흥협회 이경순 회장은 "실질적으로 북의 모든 제품들이 경쟁력이 없어 북의 제품들을 새롭게 디자인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측이 디자인 한 병이 담겨있는 북측
더덕주.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포장 디자인은 전통문양을 이용해 넥타이를 디자인하고 있는 '누브티스'등 디자인 업체들과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등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맡았다. 현대적인 멋보다는 동양적이고 온화한 분위기를 강조해 상품의 멋을 살렸으며 디자인한 상품에는 다섯 개의 한반도가 머리를 맞대고 빙 둘러앉은 모양의 'BE THE ONE'상표를 부착했다.

이경순 회장은 "북측 상품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문제를 두고 현재 북측과 협의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이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새 디자인 물품 매출의 2∼3%를 통일기금에 적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월 말 대남경제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에 제안을 넣었으며 이 사업을 후원해주고 있는 (사)남북경제협력진흥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자인은 북측에 무료로 제공해준다. 전시장에는 100여 점의 상품이 전시됐으며 차 등 북측 상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관람객들로 하여금 북측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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