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4일 "이번 달은 6자회담 재개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며 "6자 틀이 가동되고 열렸을 때 창조적 노력으로 핵 문제가 타결되는 길에 접어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9층에서 열린 통일부 직원조회에서 그 동안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을 치하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한 뒤 "북측의 관계개선 및 핵폐기 의사를 분명히 미측에 전하고 제15차 장관급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어 "지금 와서 보면 북핵 불용과 평화적 해결, 당사자로서의 주도적 역할 등 참여정부가 견지한 원칙이 정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 "6.15 5주년을 계기로 제2의 6.15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전망을 갖게 됐다"고 평가한 뒤 "이번 기회를 살려 남북관계가 가다 서다 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히 확대ㆍ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정 장관은 "취임가 동시에 남북관계가 교착되고 꼬여서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안타까움을 공유하며 인내하고 일관된 자세를 가진 것을 잘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성과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처 혁신문제와 관련, 정 장관은 "자발적인 참여가 성공의 핵심이며 아래로부터 혁신역량을 뽑아낼 필요가 있다"며 "열린ㆍ낮은ㆍ일류,ㆍ지식 통일부가 되도록 노력해 일류부처로 대접받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그는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조회 직후 실국별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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