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홍성국(49) 사회문화 심의관이 최근 북한 경제를 이론적으로 분석한 '자력갱생의 기로'(피씨라인刊)를 출간했다.

크라운판 450쪽 분량으로 7장 13절로 구성된 이 책은 북한 경제를 사건 나열식 서술이 아니라 경제이론적으로 분석,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경제학 박사인 홍 심의관은 "북한 경제는 김일성 주석 시대도 변했고 현재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90년 이후부터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이 누적돼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새로운 변화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같은 변화상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경제는 분단 직후 사회주의 개조과정에서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변했고 사회주의로의 개조가 끝난 1958년 이후부터 식량난이 도래한 1990년대 이전까지 사회주의 체제내에서도 끊임없이 변화돼왔다"면서 "그러나 1990년 이후부터는 분단직후와는 반대로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개조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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