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천식 교류협력국장은 "기술 실무협의 과정에서 부산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 참가하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했고 북한 실무자들도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얼마나 무게를 두고 판단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공식적으로 문서가 오간 적도 없고 무게를 두고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공식적으로 추청장을 보내야 하고 거기에 북이 호응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하고 "공식행사이기 때문에 공수표를 날릴 생각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국장은 "기술실무 접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북측의 의도가 좀더 분명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북측이 참가할 의사가 강해, 공식적으로 북측 상부의 결정이 내려진다면 우리가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신광순)와 부산시(시장 허남식)가 공동 주최하는 부산 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은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철도차량, 신호.통신 등 철도분야 설비와 물류분야 설비가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최근 동해,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외적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서울방송(SBS)은 통일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내각 고위관리와 철도전문가가 포함된 대표단의 남측 방문을 기정 사실화 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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