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논평을 발표해, 한.중 역사교과서에 대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의 발언에 대해 "일본 외교책임자로서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일본의 외교 책임자가 주변국의 의견을 경청하기보다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여 타국의 역사교과서 제도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한 것은 교과서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유감스러운 발언"이라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교과서 제도나 교과서가 숫자가 아니다며,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본질적으로 외교적 문제일 수밖에 없는 것은 일본이 과거 주변국에 대해 행한 침략의 역사가 어떻게 반영되어 후세에 전달되는냐 하는 문제가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의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주변국이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이유를 올바로 인식하여, 자국의 역사교과서 문제가 더 이상 주변국과의 갈등과 긴장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지않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논평은 충고했다.

이에 앞서 마치무라 일본 외상은 24일 NHK, TV아사히에 출연해, "중국과 한국은 국정교과서이다. 역사교과서가 하나밖에 없다니 이런 바보같은 일도 없다”며, 중국과 한국에 일본 역사 왜곡 문제를 제기할 뜻을 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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