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당초 지난주 말, 방역지원물품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하역장소가 남포항으로 바뀌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 끼는 바람에 선박출항날짜가 22일로 미뤄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지원 물품 구매가 완료돼 전달할 준비를 모두 끝냈다"며 "우리측 인도요원 3명과 기술요원 1명이 선박에 동승해 장비와 약품사용 방법을 가르쳐 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물품은 야외진단키드 667세트, 소독차량 2대, 고압식 분무소독기 20대, 수동식 분무소독기 200대, 복합산성제재(소독약품) 1kg짜리 1만 8천개 등 약 7억 2천 만원 어치다. 복합산성제재로는 평양시내를 30일 동안 소독할 수 있다.
1차 지원을 마친 뒤 정부는 22일 개성에서 추가지원을 위한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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