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시장에서 북한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대북 의류 위탁가공교역 실태와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남한 기업이 원부자재를 보내고 북한기업이 이를 봉제, 가공해 다시 남한으로 보낸 의류는 지난해(1-9월) 2천300억원으로 남한의 의류 시장규모 7조2천500억원 중 3.2%를 차지했다.

북한산 의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 1.9%에서 2003년 3.6%에 이른 뒤 북한의 공급능력 한계 등으로 최근에 다소 낮아졌다.

북한산 의류 비중은 개성공단에서 가공될 의류의 반입 증가를 감안할 때 앞으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무협은 북한산 의류 비중은 다음달 개성공단에 입주할 업체가 정상가동되면 올해 1%포인트 정도 상승하고 내년에 추가로 10여개 업체가 입주하면 5%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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