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자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의하면 북한 전통문은 "우리 측은 북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모든 비전향 장기수들과 그 가족들도 앞으로 다 송환되어야 한다고 인정... 비전향 장기수 63명 모두를 받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23일 이에 대해 “북으로 가길 희망하는 장기수 가족과 이미 전향한 장기수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었다.
이처럼 북측 주장을 은폐한 사실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 북측과 협의해서 마무리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 `북송 희망 비전향장기수 가족의 송환 문제가 앞으로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해결 차원에서 다뤄질 여지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비전향장기수 가족 동반 송환문제는 북측에서는 요구한 사안이나, 남측에서 허가하지 않은 사안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문제로 바라보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이날 전통문에서는 송환 교통편과 관련, "북한은 남북 직항로를 이용한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제안" 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송환경로가 판문점이 될지 직항로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