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온정각에 위치한 대표적인 북측 시설인 김정숙 휴양소가 개보수 돼 오는 10월 중  국내 관광객의 숙박시설로 이용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김정숙 휴양소를 북측으로부터 임대받아 국내 관광객의 숙박시설로 사용하기 위한 현대아산의 개보수 사업을 승인했다.

지난해 말 북측과 김정숙휴양소를 임대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던 현대아산은 이번 정부의 승인으로 총 220억원을 투자해 곧 개보수작업에 들어가며, 10월 중 11층 규모에 179개 객실을 갖춘 새로운 김정숙휴양소를 선보이게 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성수기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김정숙 휴양소를 임대하게 됐다"고 말하고 "객실, 식당, 기념품 판매소 등 기존 시설이 개보수되며,  휴양소운동장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금강산관광은 북핵문제 등으로 정세가 어렵고,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예년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대아산 관계자는 "육로관광이후 금강산관광은 꾸준히 지속되어야한다는 공감대가 국민들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숙휴양소 외에도 금강산 고성횟집 뒤편에 건설 중인 콘도식 가족호텔이 5-6월 경에 완공되어 금강산의 숙박시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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