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리빙아트(주)는 수전시설이 갖추어지는 대로 전력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입주기업들은 그동안 자가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공급받았으나 한전으로부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받게돼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한전에서 개성공단에 공급되는 전력은 시범단지의 경우 2만2천900V 배전선로를 통해 15개 기업에 공급하고, 오는 2007년에는 공단 1단계 100만평이 개발돼 15만4천V 송전선로로 300여개 기업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그간 북측과 7차례 협상을 거쳐 작년 12월 3일 개성공단 전력공급 기본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1월26일부터 배전선로 건설공사를 시작해 3월4일 준공했고, 입주업체들의 수전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어 전기공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전관계자는 "한전이 공식적으로 언제부터 전력이 공급된다고 밝힌 적은 없다"고 설명하며, "3월 4일 배전선로 공사가 마무리되었고, 입주 업체들의 수전시설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전력이 공급된 것"이라며 "전력공급에 따른 북측과의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한전은 2007년 1단계 100만평에 공급할 15만4천V 송전선로 공사를 위해 현재 경과지를 검토 중에 있으며 사업승인 절차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이로써 지난 1948년 5월 남북간에 전기가 끊긴지 57년만에 남에서 북으로 전기가 공급되게 되었으며,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며 추진될 전망이다.
이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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