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의 개성공단 입주를 지원할 상담센터가 내달초 운영된다.

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달말 한국토지공사의 개성공단 본단지 5만평에 대한 분양공고가 나오면 4월초 섬유센터내에 '개성공단상담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섬산련은 개성공단내 기반시설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분양에서 전력이나 용수 사용량이 적은 신발, 의류업종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지원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원센터에는 섬산련의 기획홍보팀과 국제통상팀의 전문가들이 배치돼 판로 문제 등 개성공단 전반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된다.

지원센터는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이 수출 대상국의 원산지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 제품이 전략물자에 해당하는지에 여부에 대해서도 사전에 판정해 준다.

섬산련 관계자는 "개성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섬유업체들이 최근 정치적, 군사적 문제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며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업체들이 신속하게 개성공단에 입주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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