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6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은 무조건 회담장에 복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사사에 국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3자 고위급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회담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공동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설적이고 유익한 회담이었으며, 우리는 상황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조기에 6자회담이 재개되어야 함은 물론 한미일이 단결.협력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미대사는 협의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한 만남이었다(excellent meeting)"고만 말할 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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