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업무보고를 통해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났을 때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은 단서가 있기는 하지만 회담 복귀쪽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통일부는 또 "6자회담 참가국간의 4차 회담 개최를 위한 움직임들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북핵불용, 평화적 해결의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신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안정적으로 발전돼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동해선 육로 통행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서를 체결하고 금년말까지 철도연결 완료 등 육로관광 활성화를 위한 물적.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대아산은 자가용 관광 실시와 골프장, 가족호텔 등 관광시설 건설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특구종합개발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활발한 투자유치 등을 통해 금강산 특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실시된 이후 올 1월말까지 총 관광인원은 87만2천332명이고, 통일교육활성화 차원에서 중.고생 및 통일교육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한 금강산 체험학습 경비지원은 지난 21일까지 1만7천979명에게 실시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개성공단사업과 관련, 통일부는 "전력 통신을 3월 중 공급하고 시범단지내 도로.상하수도를 적기에 완공, 금년 상반기중에 시범단지가 본격 가동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15개 기업에서 북인력 4천여명을 고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또 "본단지 분양은 기반시설 공사 진도, 북핵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상반기 1차 5만평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전략물자.원산지 문제가 없는 업종을 중심으로 분양하고, 영세기업.중소기업 등의 수요를 반영해 아파트형공장.협동화 단지 등 다양한 형태의 분양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