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남북교역은 개성공단 개발에 힘입어 지난해의 감소세를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05년 1월중 남북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한간 교역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34.7% 증가한 4천24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개성공단 개발에 따라 남한의 지게차 등 산업기계의 대북반출이 활발했던데다 구정을 앞두고 북한산 봉제 의류의 남한 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한 교역액 중 남한 물품의 북한 반출은 2천263만8천달러로 작년대비 41.9%, 북한 물품의 남한 반입은 2천678만2천달러로 작년대비 29.2% 각각 증가했다.

남북 교역 수지는 지난달말 현재 북한이 414만4천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협 관계자는 "핵문제의 돌출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개발은 차분하게 진행돼 개성공단지역의 반출입 물자가 늘어남으로써 올해 남북 교역은 지난해의 감소세를 탈피해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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